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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광주 동구 제2회 문병란문학제, 14일 열린다
이시영 시인 수상...특별상엔 신현영 작가 선정
 
박용구 선임기자 기사입력  2019/12/11 [10:44]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iBN일등방송=박용구 선임기자】(사)서은문병란문학연구소는 오는 14일(토) 동구청 대강당에서 ‘2019 광주 동구 제2회 문병란문학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민족시인 문병란 선생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기리는 문병란문학상 시상과 서은문학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의 1부는 문병란문학상 시상식과 서은문학 출판기념회로, 2부는 우리춤 나르샤 공연단의 공연, 시낭송, 시극, 관현악 등으로 화합의 장이 펼쳐진다. 이어 만찬도 준비되어 있다.

▲ 이시영 시인 

이번 문병란문학상은 이시영 시인이 수상한다.

이시영 시인은 1949년 전남 구례 출신이다. 19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시단에 등장한 그는 첫 시집 ‘만월’에서 정님이, 후꾸도 등을 통해 산업화로 인한 농촌 해체로 삶의 터전을 잃고 버려진 사람들에 대한 민중적 서사를 통해 70년대 민중·민족문학 대열에 합류하면서 젊은 저항 시인으로서 위상을 확립했다.

1974년 창립된 민족문학인들의 결사체인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일원으로 반독재 타도 운동에 헌신하면서 여러 차례 연행, 구금, 조사 등을 당했다. 1980년 ‘창비’의 전신인 창작과비평사 편집장으로 입사하여 주간, 대표이사 등으로 일하면서 계간지 ‘창작과비평’ 강제폐간(1980), 출판사 등록취소(1985) 등에 저항했으며, 1989년에는 복간된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황석영 북한방문기를 게재하여 구속되는 등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의 시는 민중적 서사에 집중하는 『만월』(1976), 『바람 속으로』(1986), 『길은 멀다 친구여』(1988) 등의 리얼리즘 시와 『이슬 맺힌 노래』(1991), 『무늬』(1994), 『조용한 푸른 하늘』(1997) 등을 통해 새로 개척한 짧고 극명한 단형 서정시 계열로 나뉜다. 평자들은 흔히 앞의 계열을 ‘이시영 시의 역사성’으로, 뒤의 계열을 ‘이시영 시의 서정성’이라 부른다.

2003년 간행된 『은빛 호각』을 기점으로 『바다 호수』(2004), 『아르갈의 향기』(2005) 이후 잇달아 간행된 시집들인 『우리의 죽은 자들을 위해』,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호야네 말』, 『하동』 등에 이르러서는 ‘단형 서정시/서사시’ 구별 없이 자유로운 형식 실험을 통해 민중적 해학에 집중하기도 하고, 사라져간 농촌사회의 구체를 묘사하는 ‘입말 시’를 시도하기도 했으며, 사라져간 사람을 그리워하는 인물 시를 쓰기도 했고, 신문기사를 그대로 시에 인용하는 등의 다양한 형식 실험을 통해 시의 규범을 뛰어넘는 폭넓은 시적 모험을 감행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4년간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족문학작가회의를 잇는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단국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시를 가르치고 있다.

이와 함께 제2회 문병란문학상 특별상에는 신현영 작가가 선정되었다.

신현영 작가는 1940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했다. 1996년 문예연구에서 시로 등단하였다. 서은 문병란문학회를 설립한 뒤 제2대 회장을 역임했다. 광주문인협회 회장, 광주 시인협회 수석 부회장, 전남 문인협회 이사, 곡성 문인협회 회장, 무등문학회 회장, 생활문학 회장, 서정과 사상 회장, 지리산 섬진강권 문학 연대 고문, 곡성군 숭모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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