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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의원, “100억대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후, 전시물 도, 시에 기증하겠다”
목포에 좋은 바이러스 전파로 역사 문화 도시재생 선례 남기겠다
 
최지우 기자 기사입력  2019/01/24 [05:54]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자신을 향한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과 목포문화 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23일 가졌다.     © 최지우 기자


[일등방송=최지우기자] “나전칠기 박물관을 지어서 그 안에 지금까지 모아 왔던 17세기~ 21세기까지의 100억 원 대의 작품을 전시, 목포시나 전남도에 다 기증하겠다”

목포 근대문화유산 지정 거리에 22채의 집을 매입하면서 강한 투기 의혹과 이해상충 논란에 휩싸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3일 가진 목포 기자간담회에서 언론보도에 대한 강한 불만과 함께 확실한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창성장 앞에 위치한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예정지인 허름한 창고 건물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언론의 투기 의혹에 대한 간접적인 해명과 목포 근대문화유산 보존과 도시재생에 대한 자신의 굳은 의지를 기자들에게 다시 한번 피력하고 싶은 이유로 해석되었다.

손 의원은 모두발언에서 “저 정도 되는 초선 의원과 관련된 정말 얘깃거리도 안 될 일이라고 생각했던 일 때문에 국가 전체가 시끄러운 데 대해 국민에 죄송하다"며 ”혹시 SBS 탐사팀이 왔느냐 왔으면 앞자리에 모셔놓고, 왜 이일을 시작 했는지, 처음부터 나한테 물어봤으면 명명백백히 해명을 했을 텐데, 뒤에서 취재하면서 전 국민을 소모전으로 몰아넣고 있다,  왜 내게 이러는지 궁금하다. 오늘 끝장날 때까지 질문을 받고 왜곡되고 악의적으로 편집되고 있는 뉴스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내 목소리로 국민들께 들려 드리고 싶다. 내막이 뭔지 자조 지종이 뭔지 알리고 싶다.”며 당당하고 강한 어조로 속내를 피력하며 기선제압을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질문이 시작되면서 질문에 대한 일관된 불신 태도는 쉬운 문제로 투명하게 답하라는 지역기자의 강한 항의에 “과거도 지금도 내 일생은 투명하다”며 강한 어조로 맞받아치기도 했다.

또 지역기자의 목포발전에 대한 구상에 대한 질문에 “처음부터 답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나중에 설명하겠다” 고 미루는가 하면, 조선일보 기자의 “재단에서 대출받은 11억여 원의 자금 중 건물 구입비를 뺀 나머지 자금의 사용용도를 알고 싶다”는 질문에 “조선일보 기자로서 첫 질문을 그렇게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경찰 조사받을 예정이니 그때 알려 주겠다.”며 배짱 소신도 나타냈다.

▲ 손혜원 의원 기자 간담회장인 목포 나전칠기박물관 건립예정지 건물 앞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 최지우 기자


요즘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이해상충 위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목포에 와서 일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평생을 살면서 한 번도 내 이익을 위해 움직인 적이 없다.” 며 “조카들에게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내가 취한 이익은 아무것도 없다” 며 강하게 반박했다.

문화재 거리의 큰손으로 비유되고 있는 정 모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정책간담회 이후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 소개받았다. 목포가 좋다고 하니 빈집이 많다며 조카가 살고 있는 집을 소개해 줬다. 다른 빈집 소개를 부탁했는데 없다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본인이 집을 사고 다닌 것이다” 며 “정 모 씨가 여러 채를 소유, 비싼 임대료를 받고 있었다. 몸이 불편한 세탁소 세입자는 나가라고 해서 나간 걸로 알고 있다. 이번 일에 그분이 어떤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합리적인 의심을 하고 있다.”라고 확실한 선긋기를 했다.

도시재생에 대한 평소의 소신도 밝혔는데 “지자체 별로 도시재생 예산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생산적으로 쓰이지 않는다. 도시재생은 정직한 전문가들이 들어와서 의식 있는 지자체장과 제대로 적법하게 절차를 밟을 때 살아나는 것이다” 며 “순천은 도시재생 예산을 전국에서 제일 많이 받아 갔다. 시에서 거점 건물을 사서 문화예술가들에게 저렴하게 임대를 해주고 있다. 중요 거점 건물이 다 시 소유다. 목포에도 도시재생이나 기타 관련된 예산이 나오면 거점을 사서 유명한 아티스트 전문가들을 데려다가 싼 값에 주면 동네를 살려 주지 않겠는가 수차례 말을 했지만 듣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들어오면 다른 사람들도 따라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는 확신이었다.

▲ 목포 문화의 거리 입구에 걸린 손혜원 의원 지지 프랑카드     © 최지우 기자


손 의원은 이번 사태로 인해 목포 구도심에 대한 정책이 바뀌거나 투자가 중단되지 않을까 염려하며, 구도신 활성화에 일조를 해 달라는 시민들을 향한 굳은 의지도 밝혔다 

“나는 목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내 노후 일주일의 반은 목포에서 지낼 것이다. 그때 옛날 얘기하면서 박물관에서 멋진 파티를 했으면 한다. 내가 박물관을 어떻게 만들고 목포 시민들을 위해서 내놓을지 지켜보면서 의심을 하지 말라”라고 당부했다.

간담회 마지막에 손 의원은 “혹시나 얘기 도중 반발하는 과정에서 사납게 말을 하거나 상처를 줬다면 사과하겠다. 그 대신 잘 모르고 기사 쓴 기자들은 나한테 사과해 달라. 목숨 걸고 투기와 차명에 대해 싸울 것이다.” 며 “나는 좋은 바이러스를 목포시민들에게 줬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줄 것이다. 함께 목포 구도심을 살려 나가면서 대한민국 역사도시의 재생 사례 보여주겠다. 국회의원으로 앉아서 일 하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인 일이다."고 자부했다.
 
또 "내 나이가 65세  인생 후반에 전반에 받은 많은 혜택인 노하우와 추진력과 문화에 대한 생각을 지방에 좋은 바이러스로 옮겨 주겠다. 어디든 내가 도울 수 있는 곳에 가겠다. 이제 이런 소모전은 제발 그만했으면 한다.”라고 끝맺을 했다.

▲ 손혜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앞 유리창에는 손의원을 지지하는 문구가 적힌 쪽지들이 붙어 있다.     © 최지우 기자


창성장을 비롯해 손혜원 의원 조카가 운영하는 카페가 들어서 있는 문화재 거리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기자회견장 밖에서 ‘손혜원’을 외치며 지지를 했고, 손혜원 의원을 지지한다는 플래카드와 카페 앞 유리창에는 간단하게 지지와 응원 문구를 적은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카페 앞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주민 A 씨는 “손혜원 의원이 투기라 해도 좋고, 이 거리 건물들을 몽땅 다 산다고 해도 괜찮다. 지금처럼만 사람들이 북적였으면 좋겠다” 며 “우리 지역 국회의원은 이 난리다 났어도 아직 한 번도 오지 않았다. 그러면서 투기라고 꼬집는데 한번 와서 봤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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