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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가을단상
 
범기철 기사입력  2018/09/28 [22:20] ⓒ KJB i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세계태권무연맹 총재
범기철
  

【독자기고 범기철 총재】가을이 오는 길목에서니 벌써 낙엽 밟는 소리가 사각사각 들리는 것 같다.

애오라지 인생살이 속에 11세기 일본의 깊은 산속에서 결가부좌를 하고 당시 권력과 손잡고 부패해가던 일본을 구한 도겐 스님이 생각난다. 그는 평생 ‘어려운 사람을  돌아보며 살라’는 모친의 유언을 받들어 부처와 같은 일생을 살았다고 전해진다. 


도겐 스님의 일화 중에 [한 아낙네가 죽은 아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도겐 스님은 "마을 집집을 다 돌아다녀서 죽은 사람이 없으면 살려 주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의 삶은 유한하다. 돌아올 수 없는 생명, 한번 뿐인 가이 없는 생을 위해 후회 없도록 이 가을을 만끽하자. 심호흡을 하고 사사로운 일은 훌훌 털어버리자. 살아 숨쉬 고 있다는 경이로움에 감사하자.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이로운 일을 하도록 노력하자. 이기를 버리고 대의로 살아가자.


물론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이는 사람답게 살아가는 일이 엉켜버린 실타래처럼 단순하지가 않기 때문이리라.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유념해야 할일이 많고 많다지만 그 중에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말’이 아닐까 싶다. ‘말’이라는 것은 입 밖에 튀어 나오면 말이 되지만 머릿속에 머물고 있으면 생각으로 남는다. 그렇다고 ‘말’이 어설프고 더듬거리는 사람에게서 깊이 있는 생각이나 철학이 나올 것이란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다.


‘말’이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다시는 주워 담을 수가 없다. 하여 세 번 생각하고 신중하게 말하라는 뜻의 ‘삼사일언(三思一言)’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또한 눈은 마음의 창이다. 눈빛을 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불필요한 것은 모두 잘라내고 새로운 기운과 지혜로운 신념이 있을 때 우리는 변화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한의학 원리 중의 하나를 살펴보면 내가 약하면 병사가 몸을 치고 들어온다. 내가  나의 주인이면서  주인노릇을 못하면 객이 주인행세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항상 몸과 마음을 단련하고 정화해야 한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며 베풀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자.


언제 어디서나 사랑만큼 고귀하고 아름다운 가치가 없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작은 사랑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일생을 남을 위해 헌신한 마더 테레사는 "우리는 큰 사랑을 실행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작은 사랑은 하기는 쉽다. 작은 사랑의 실천이  곧 큰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니 우리도 사랑으로 이 찬란한 가을을 가슴에 품고 작게나마 풍성한 가을처럼 베푸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글쓴이= 세계태권무연맹 범기철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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