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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민주의 길’ "모든 구성원과 함께 조성하자"
6월항쟁 세대, 환영과 함께 바람을 담은 성명 발표
 
강창우 기자 기사입력  2018/01/15 [08:44] ⓒ IBN일등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일등방송=강창우 기자】전남대6월민주항쟁동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조이권)는 지난 11일 전남대가 발표한 ‘민주의 길’ 조성사업에 대해 환영의 뜻과 함께 “모든 세대들의 뜻과 의지를 오롯이 반영하는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이자 축제이기를 바란다”고 지난14일 발표했다.

따라서 올해 실시 설계안을 마련할 ‘민주의 길’ 조성사업에 대학본부는 물론이고 학생, 동문 등 전남대 모든 구성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그 과정에 집결된 모든 세대들의 뜻과 의지가 또 하나의 민주주의 역사로 기록되고 계승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

 

이번 성명에서는 또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에 전남대만큼 기여한 대학도 드물다”며 지난 해 30주년을 맞은 6월 민주항쟁에서도 승리의 주역 중의 하나로서 당시 투쟁 상황을 소개했다.

전남대는 전국 대학 최초로 4․13호헌조치 반대 투쟁에 나섰으며, 특별히 6월16일엔 ‘결사항전의 날’을 마련했다. 6월16일 결사항전의 날엔 김승남 총학생회장, 박춘애 총여학생회장, 문현승 구학투 위원장을 비롯 20여 명이 삭발했고, 80여명이 혈서를 썼다. 금남로 가두시위에서도 전원 구속을 각오하고 맨몸으로 연좌연와 시위를 펼쳐 이후 광주시민들과 27일까지 11일 간의 유례없는 항쟁을 이어가게 되었다.

 

전남대6월민주항쟁동지회(준)는 1987년 당시 전남대 재학생으로 6월 민주항쟁에 직접 참여했던 사람들이 지난해 11월에 결성한 모임이다. 지난 6일엔 시민․학생 220명을 초청해 영화 <1987>을 단체로 무료 관람하는 행사도 가졌다.

 


<성명 전문>

 

전남대 ‘민주의 길’ 조성에 부쳐

- 모든 구성원, 동문과 함께 꾸며가길 -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는 지난 11일 교내에 민주화운동 기념물과 유적, 오월정신이 서린 공간을 연결하는 ‘민주의 길’을 조성해 시민 교육의 장과 열린 문화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리는 정병석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의 노고와 의지에 감사와 함께 환영의 뜻을 밝힌다.

 

민주주의는 권력과 자본의 폭력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보검(寶劍)이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역사에 전남대만큼 기여한 대학도 드물다. 전남대는 1960년 4․19혁명부터 2018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특히 전남대는 5·18민주화운동의 발원지로 한국 민주주의의 성지라고도 불린다.

 

지난 해 30주년을 맞은 6월 민주항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 중의 하나도 전남대생들이었다. 전남대는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이 4․13호헌 조치를 발표하자마자 전국 대학 최초로 ‘호헌분쇄, 독재타도’를 전면에 내걸고 투쟁에 나섰다. 이후 5월 투쟁에 이르기까지 50여 일간의 쉼 없는 투쟁을 이어갔다. 이 같은 투쟁에 힘입어 광주․전남 지역이 전국 최초로 5월18일 망월동에서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키는 데 기여했다.

 

6월 민주항쟁에선 1980년 서울역 회군과 전남대 선배들의 5․18 항쟁이 남긴 역사적 교훈을 거울삼아 항쟁의 불길을 광주로부터 지속적으로 타오르게 만들었다. 서울 명동성당 농성이 해제되고 투쟁 열기가 주춤하게 되면 전국에 타오른 항쟁의 불길도 꺼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전남대는 1987년 6월16일을 결사항전의 날로 삼았다. 김승남 총학생회장, 박춘애 총여학생회장, 문현승 구학투 위원장을 비롯하여 20여 명이 삭발했고, 80여명이 손을 깨물어 ‘민주쟁취’ 등의 혈서를 썼다. 금남로 가두시위에서도 전원 구속을 각오하고 맨몸으로 연좌연와 시위를 펼쳤다. 이후 광주시민들이 6월 민주항쟁에 적극 동참한 가운데 11일 간의 유례없는 항쟁을 이어갔다. 6월 민주항쟁 이후에도 공정선거 감시단을 꾸려 선거 혁명의 새장을 열었고, 지방자치 권력을 잉태시켰다.

 

이처럼 전남대 학생들이 보여준 소중한 민주주의 정신과 가치는 비단 어느 한 세대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국한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민주의 길’ 조성사업이 그 자체로 모든 세대들의 뜻과 의지를 오롯이 반영하는 민주주의의 산 교육장이자 축제이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본부는 물론이고 학생, 동문 등 전남대학교 모든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민주의 길’을 조성하는 과정에 집결된 모든 세대들의 뜻과 의지가 또 하나의 민주주의 역사로 기록되고 계승될 수 있기를 또한 바란다. 그래야 전남대를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안겨주는 ‘민주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대학본부의 노고와 의지에 감사하며 6월 항쟁세대들도 전남대민주동우회와 함께 힘과 지혜를 아낌없이 보탤 것을 약속한다.

 

2018년 1월 14일

 

전남대학교 6월민주항쟁동지회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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