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 >
[기자수첩] 광복절에 되새기는 순교(殉敎)의 길과 배교(背敎)의 길
- 일본천황을 찬양하며 신사참배에 앞장섰던 한국교회의 흑역사
 
오현정 기자 기사입력  2017/08/18 [07:38] ⓒ KJB i방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오현정 사회1부장    


【일등방송=오현정 기자】우리나라는 1910829일 일본에게 주권을 빼앗긴 경술국치’ 36년의 세월동안 일제의 총칼 앞에 억압받았던 고통의 시간에서 해방 72주년 광복절을 맞이했다.

 

선진들이 목숨을 초개같이 버리며 처절한 항일독립운동을 펼치며 되찾은 광복이다. 반면 일본천황을 찬양하며 신사참배 동방요배 의식행사에 앞장섰던 중심축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 해방 72주년 광복절, 태극기는 휘날리고     ©오현정 기자


일제는 민족말살정책을 위해
1930년대 후반 일본천황 등을 신으로 모신 신사를 전국에 세우고 절하도록 하는 신사참배(神社參拜)’를 강요했다. 심지어 창씨개명을 강요하며 가문의 혈통을 유린했고 한국말도 사용을 못하게 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징용과 위안부로 끌고 갔고, 솥단지까지 수탈해갔다.

 

일제의 압제에 저항했던 믿음의 선진들은 신앙의 정절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순교(殉敎)의 길을 갔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한상동, 주기철, 조수옥 등이다. 특히 주기철 목사는 19391220일자 매일신보 기사에 의하면 그는 끝까지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목사직에서 파면 됐다. 결국 체포되어 온갖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저항하다 47세 젊은 나이에 옥사(獄死)했다.

 

이에 반해 조선예수교장로회1938910일 제27회 총회에서 신사참배에 찬성하는 긴급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동의안에는 신사참배를 솔선하여 열심히 행하고 나아가 국민정신동원에 참가하여 비상시국 아래 후방의 황국신민(皇國臣民)’으로서 열과 성을 다하기로 결의한다는 내용이었다 

황국신민(皇國臣民)이란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자국민을 천황이 다스리는 나라의 신하된 백성이라는 의미이다.

 

지난해 10월 노컷뉴스에 "일제 당시 여수노회를 관할하던 순천노회가 1938425일 구례읍교회에서 열린 제22회 노회에서 전국 23개 노회 가운데 세 번째로 빨리 신사 참배를 결의한 부끄러운 오점을 남겼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회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의 지도자였던 한경직(19022000) 목사는 1992618일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 상' 시상식에서 "일제 때 신사 참배를 행했으나 여태껏 참회하지 않았다""반세기 전에 지은 우상숭배의 죄를 참회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는 내용이 실리면서 이 모든 사실을 증명했다.

 

이처럼 장로교의 배교(背敎)행위는 다른 교단은 물론 백성들마저 신앙의 정절을 지키지 못하고 신사참배를 하게 하는 결정적 원인이 됐다

 

성경 신명기 56-21절에는 십계명이 있는데 그 중 제1계명이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이다. 일반인들이 신사참배를 하고 일본과 하나 되어 찬양을 해도 '친일파'라는 오명을 씻기 어려운데 하물며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는 목회자들이 신사참배에 앞장을 섰다는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일제강점기 말기에 일제 천황신에게 경배했던 한경직 목사는 오늘날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창설자이자 한국교회에 큰 영향력을 미쳤던 인물이다. 그가 신사참배를 결의한 1938년 제27회 총회에 의산노회의 대표로 참석했다는 기록이 조선예수교장로회총회 제27회 회의록 3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교회는 물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가장 존경하고 흠모하는 대표적 성직자로 한 목사를 추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배교(背敎)역사의 산 증인이 바로 고신파다. 장로교가 일본 천황 신에게 절하며 배교의 길을 갈 때 이것을 문제 삼고 장로교에는 구원이 없다며 한국교회에 회개를 촉구하며 쇄신을 요구하다 기득권에서 밀려나기까지 했다.

 

배교(背敎)의 역사로 이어진 한기총은 해체하라

일각에서는 신사참배로 인해 오늘날까지 이어온 한국교회의 역사는 신()과 무관한 배교의 역사요 배신의 역사로 점철된 종교도 신앙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신사참배에 가담했던 장로교가 뿌리이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창립한 한기총은 그 어떤 단체보다 거짓되고 불의하며 비종교적이며 반국가·반민족적으로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바른신앙수호연대에 따르면 "한 목사로 시작한 한기총은 역대 회장단들이 종교를 명분삼아 정치권력과 결탁해 있었던 부정부패로 얼룩진 현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 오르내린다"며 "한기총의 흑역사를 장식한 역대 대표회장들의 행보는 보수 정치계의 권력 싸움 추태를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표회장 선거 ‘105(10억 쓰면 당선 5억 쓰면 탈락)’ 이라는 비리 선거의 대명사가 되어 목회자들조차 한기총 해체를 요구하고 나서며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목회자들은 전문직 중 성범죄율 1위를 고수하며 직자가 아닌 직자라는 비웃음거리가 됐고 교회세습, 천문학적 금액의 배임·횡령, 수없이 많은 학력위조도 서슴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교회연합체는 이들에 대해 솜방이 처벌뿐이어서 여전히 교회 강단에 서서 교인들을 기망하고 있다.

 

바른신앙수호연대는 계속해서 "한기총 분열의 주원인이 된 기준 없는 이단 논란은 을 탐욕의 도구로 추락시켰다"며 "한기총이 지목한 이단 교단의 목사가 이단감별사에 올랐다가 다시 이단으로 내몰리는 웃지 못 할 코미디는 가히 신성모독(神聖冒瀆)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지금은 두 개로 분열되어 서로 이단시 하는 사태까지 이르고 있다"고 직격타를 날렸다.

 

이같이 한국교회의 부정부패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일본과 타협하고 신사참배에 가담하고 찬양했던 역사처럼 신()과 무관한 배교의 역사요 배신의 역사라는 철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제23대 한기총 대표회장을 앞두고 3명의 후보들은 개혁을 외치고 쇄신을 외친다. 그들의 외침이 허공에 맴도는 메아리로 그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과연 어느 후보가 당선되어 올바른 신앙을 위한 정도의 길을 가며 순교자의 정신으로 쇄신의 길을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광고
광고
트위터 페이스북 공감 카카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JB i방송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종교와 과학 이산 17/08/18 [21:07]
종교인들은 자신의 난치병이 기도로 나았다고 말한다. 지진, 태풍, 대형 조난사고, 그리고 전쟁과 테러로 수백만 명이 몰살당할 때에도 하느님은 그들의 애절한 기도를 들어주지 않고 사망하도록 방치했는데 모두에게 똑같이 공정해야할 하느님이 환자의 기도를 듣고 병을 고쳐줄 리가 있겠는가? 대통령은 사면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자신의 측근들을 용서하지만 공정한 하느님은 절대로 사면과 같은 편파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며 오직 원칙대로 세상을 다스린다. ‘선’과 ‘악’이나 ‘정의’와 ‘불의’라는 단어는 인간이 만든 것이며 하느님은 세상을 선과 악이나 정의와 불의로 구분하지 않으므로 하느님은 선한 자의 편이 아니며 정의로운 자의 편도 아니다. 하느님은 오직 자신이 정한 원칙으로 우주를 다스린다. 오랜 역사동안 종교인들과 진보세력이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자신들이 규정한 ‘선’이나 ‘정의’라는 것으로 세상을 개혁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180도 뒤집는 혁명적인 이론을 제시하면서 그 이론에 반론하면 5천만 원의 상금을 주겠다는 책(제목; 과학의 재발견)이 나왔는데 과학자들이 반론을 못한다. 이 책은, 중력과 전자기력을 하나로 융합한 통일장이론으로 우주의 기원과 생명의 본질을 밝히고, 자연과 사회의 모든 현상을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서양과학으로 동양철학(이기일원론과 연기론)을 증명하고 동양철학으로 서양과학을 완성했다. 이 책은 형식적으로는 과학을 논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인문교양서다. 이 책을 보면 독자의 관점, 지식, 철학, 가치관이 모두 변한다.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순천시, 2018 무술년 새해 첫눈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